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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인한 수면장애, 회복 후 다시 뇌졸중 불러

세계 사망원인 2위이며, 1월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례 세계건강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사망원인 2위는 뇌졸중이 차지했다.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뇌졸중은 추위에 취약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월에 뇌졸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질환을 말하며 현대의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영구적 손상이 많고, 그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생명도 앗아갈 수 있다.

불면증을 겪는 여성

뇌졸중을 치료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위험은 존재한다. 최근 미국 심장 협회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는 치료 후에도 몇 달 동안 광범위한 수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이후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심장 협회 저널 ‘스트로크’에 실린 연구는 뇌졸중 환자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 문제 위험이 일반인보다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원은 뇌졸중 생존자들의 수면 장애를 분석하기 위해 185개의 기존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64,047명의 뇌졸중 생존자가 수면 장애를 경험한 것을 발견했다. 뇌졸중 회복 후에도 오랜 기간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뇌졸중을 앓은 사람 중 41%가 뇌졸중 직후 불면증을 앓았으며,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후 36%가 여전히 수면 장애 증상을 겪었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 기능을 저하하며 심장, 뇌 등의 건강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의 적이다.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은 "실제로 수면 중 각성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고 심혈관계를 자극하여 혈압과 박동을 증가시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진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수면 중 호흡을 위해 뇌가 잦은 각성을 일으켜 깊은 잠을 방해하여 다음 날 주간 졸음 현상이나 만성 피곤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심장 협회는 뇌졸중 생존자에게 ‘수면 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리조나대학의 수면 및 건강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클 그란너는 “잠은 호흡, 먹는 것과 함께 생물학의 기본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고 말하며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혈관 치료에서 수면 문제를 다루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